여고생 아마추어 김효주(17·대원외고)의 실력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도 통했다.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오픈에서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킨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가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9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의 코올리나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 롯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버디를 4개나 잡았고 보기는 3개로 막았다. 4언더파 68타로 선두에 오른 베스 베이더(39·미국)와는 3타차.
세계 정상급 선수들도 어려워하는 코올리나골프장의 까다로운 그린과 하와이의 강한 바람에도 쉽게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평균 265야드의 드라이브샷을 쳤고 페어웨이 안착률이 93%에 이르렀다. 그린 적중률이 56%로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27개의 퍼트를 기록하며 무난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날 1라운드에 참가한 144명의 선수 중 김효주를 포함한 18명 만이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했다. 아마추어로서 LPGA 무대 첫 데뷔 치고는 만족할만한 스코어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는 신지애(24·미래에셋)가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 2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청야니(23·대만)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시즌 LPGA 첫 메이저대회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 유선영(26·정관장)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6위에 랭크됐다. 반면 최나연(25·SK텔레콤)은 퍼팅 난조 속에 공동 52위(2오버파 74타), 하와이 출신의 미셸 위(22·나이키골프)는 6오버파 78타로 공동 112위에 머물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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