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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각, "돈 많이 버느냐고요? 재테크를 못해서 그저..."

by 이정혁 기자
'슈퍼스타K 2' 우승자인 허각은 어느덧 발라드계의 절대강자로 떠올랐다. 최근 발표한 '죽고싶단 말밖에'를 통해 다시 한번 빼어난 가창력을 과시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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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 바뀐 거 외에는 달라진 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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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슈퍼스타K 2'의 폭발적인 인기 속에 우승을 차지했던 허각. 1m63의 작은 키에 통통한 체형 그리고 너무도 평범한 외모의 허각은 가정 형편으로 인해 중학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로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이벤트 가수로 활동하며 생계를 이어가야 했던 과거로 인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우승 뒤 정식 가수로 데뷔하는 등 많은 변화가 뒤따랐지만 허각은 "직업이 가수로 바뀐 것을 빼면 예전하고 똑같다. 무대를 내려오면 편하게 친구들 만나서 술 마시고 논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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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허각.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돈 많이 버느냐고요? 재테크에 약해서…

그렇다고 해도 분명 예전에 비해 수입이 늘어난 것은 크게 달라졌을것 아닌가. 허각은 "돈을 많이 버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사실 나는 재테크를 잘 못해서 그저 벌면 쌓아둔다. 분명한 것은 과거에 비해 생활이 여유로워 졌다는 것이다"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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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을 발표한 데뷔 타이틀곡 '헬로(Hello)'는 말그대로 대박을 터뜨렸다. 더욱이 비슷한 시기에 발라드의 황태자 성시경의 앨범이 발표됐지만 허각의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다. 이어 겨울에 발표한 '죽고싶단 말밖에'까지 인기를 얻으며 허각은 단숨에 발라드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그런만큼 최근 발표한 두번째 미니앨범에 대한 부담감은 컸다. 허각이 고심 끝에 선택한 노래는 '헬로'로 환상적인 호흡을 이뤘던 최규성 작곡가의 노래 '나를 사랑했던 사람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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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와는 또다른 느낌의 노래로,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게 부르려고 노력했다. 막상 부르고 나니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곡은 도입부의 바순과 곡 전체를 관통하는 스트링, 그리고 피아노가 잘 어우러진 편곡이 특히 돋보인다

가수 허각.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쌍둥이형 허공에 대해 묻자…

이번 앨범에는 기존에 허각이 부르지 않았던 빠른 템포의 곡인 '사랑사랑사랑'이 수록돼 있다. 일렉트릭 피아노와 기타의 조화는 따뜻함과 동시에 밝고 신나는 분위기를 표현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허각은 이 곡이 상당히 부담스러웠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별 노래만 불렀던 만큼 이렇게 빠른 노래를 들려드리는게 너무 이른거 아닌가 라는 걱정이 많았다. 일종의 보너스라고 들어줬으면 좋겠다."

허각의 가창력은 이미 '슈퍼스타K'를 통해 공인 받았지만 최근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바로 쌍둥이 형인 허공이 Mnet의 또다른 오디션프로그램인 '보이스 코리아'에 참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허각은 형의 경연에 최대한 무관심한 척을 하고 있단다.

"내가 한 마디 할때마다 오히려 형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한다. 다만 마음속으로는 누구보다 열렬하게 응원하고 있다."

한 배에서 태어났지만 허각과 허공의 보이스 컬러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허각에 비해 허공이 음역대가 굉장히 높다.

허각은 "'죽고싶단 말밖에'의 마지막 부분을 녹음할 때 형이 녹음실을 놀러왔었다. 이 부분이 상당히 고음이라 나는 5~6번 계속 실패를 했는데 형은 한 번에 성공시키더라. 그래서 오기가 나서 불렀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가수 허각.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허각 안티팬들은 어떤 공격을 하나?

넉넉한 웃음이 매력적인 허각이지만 안티팬들의 공격을 온전히 피할 수는 없었다.

"다른 가수들에 비해 악플이 적은 편이지만 그래도 있다. 악플 내용 중 가장 많은게 '넌 너무 평범하다' '양산형 가수다' 같은 것들이다. 악플은 될 수 있으면 안보려고 하지만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 대한 내용은 참기 힘들더라."

악플의 괴로움에도 허각이 즐겁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것은 폭넓은 팬층 때문이다. 특히 다른 가수들에 비해 어른 팬들이 많다. 나이 많은 팬들의 특징은 허각을 연예인처럼 생각하기 보다는 편한 동생처럼 봐 준다는 것이다.

허각을 즐겁게 하는 또하나의 요인은 존박이나 버스커버스터 처럼 최근 '슈퍼스타K' 출신들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 "같이 결승전까지 갔던 존박과는 같이 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1주일 밖에 활동 기간이 겹치지 않아 많이 아쉬웠다. 아직 모든 지상파 방송에 출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슈퍼스타K' 출신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어 뿌듯하다."

한편 허각은 당분간은 주 전공인 발라드 위주로 활동을 하며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한 뒤 점차 노래 장르를 넓혀갈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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