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학교기업 애니모션이 제작한 영화 '숨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의 숨소리'가 오는 23일 개막하는 제2회 북경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상영된다.
류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숨비'는 제주 서귀포 앞바다 가파도에 사는 해녀 3대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 류 감독은 가파도에 3년간 살면서 주민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생생한 영상을 포착해냈다. 일반 다큐멘터리처럼 해녀를 산업적인 의미에서 접근한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그들의 투박한 삶에 포커스를 맞췄다. 세계적으로 독특한, 해녀라는 직업의 소소한 일상과 일반인들이 쉽게 볼 수 없었던 해녀의 성장 과정, 그리고 모녀간의 갈등이 바다를 통해 해소되고 소통되는 스토리가 잔잔하게 펼쳐진다.
류 감독의 이력도 눈길을 끈다. 90년대 후반부터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열어온 중견 사진작가였던 그는 영상에 대한 꾸준한 애정을 바탕으로 이 영화를 통해 영상 연출가로 영역을 확장했다.
한편, 2011년 중국 문화부가 상하이 영화제를 뛰어넘는 중국의 최대 영화제를 목표로 출범시킨 북경국제영화제는 올해 74개국에서 808편의 영화가 출품됐다. 26일 폐막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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