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MLB)에서 험버 신드롬이 거세다.
사상 21번째로 퍼펙트 게임 기록을 수립한 필립 험버(30·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연일 미국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
험버는 퍼펙트 게임으로 화제에 오른데 이어 아메리칸리그(AL) '이 주일의 선수(Player of the Week)'로 선정돼 다시 화제가 됐다.
MLB 사무국은 24일(이하 한국시각) 험버가 마이크 나폴리, 조쉬 해밀턴(이상 텍사스), 커티스 그랜더슨(뉴욕 양키스), 저스틴 벌렌더(디트로이트) 등을 제치고 AL 이번 주의 선수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험버는 지난 22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9이닝 동안 단 한 차례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역대 21번째로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퍼펙트 게임이 나온 것은 2010년 5월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로이 할러데이가 달성한 이후 약 2년만의 진기록이었다. 노히트 노런이 나온 것은 2011년 7월28일 어빈 산타나(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전에서 기록한 이후 9개월 만이다.
200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 지명을 받아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은 험버는 팔꿈치 수술을 받아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불운에 빠지며 2009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2010년에도 21⅔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던 험버는 지난해 처음으로 풀타임(28경기에서 163이닝)을 소화하며 9승9패 평균자책점 3.75의 성적을 남겼다.
이전에 비해 한결 나은 성적이기는 했지만 부상의 트라우마 때문에 그저그런 투수로 평가받았던 그는 이번에 완투승, 노히트 노런도 아닌 퍼펙트 게임을 달성해 주변을 놀라게 만들었다.
한편, 내셔널리그(NL)에서는 프레디 프리먼(23·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프리먼은 지난 주 타율 4할7푼8리(23타수 11안타) 3홈런 1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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