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경관 등 기존의 여건을 잘 활용한 김제시의 '축제산업'이 돋보입니다.
그렇습니다. 벼가 익어가는 가을에는 황금들녘을 테마로 한 '지평선 축제', 봄에는 초록물결이 넘실대는 청보리밭을 주제 삼아 잔치마당을 벌이고 있습니다. 일단 우리가 가진 자산을 극대화 하자는 취지로 김제시의 브랜드 가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제를 그 도구로 삼고 있습니다. 저는 농가소득 증진 방안으로 '녹색혁명'과 '백색혁명'을 추진 중입니다. 녹색혁명은 광활한 호남평야에 벼농사 후에는 청보리를 심어 육우의 사료 감을 장만합니다. 그 결과 4년 전 지평선한우특구가 지정됐고, 4만3000두의 맛좋은 청보리한우를 기르고 있습니다. 또 김제의 기름진 땅에 대규모 비닐하우스 농법을 활용해 감자, 고소득 작물 등을 재배해 농가 소득을 크게 높이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백색혁명입니다. 이 같은 일련의 시책에 축제 등 이벤트를 가미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짧은 연륜에도 '김제 지평선축제'(올해 14회)가 대한민국 대표축제의 자리를 두 차례나 노크했는데요. 그 성공 비결은 무엇입니까?
지평선측제는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최우수축제로 선정됐습니다. 그 비결은 시민들의 적극 동참과 소비자의 만족이라고 봅니다. 관광객들에게 향수와 추억을 안겨주는 테마를 바탕으로, 농경문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70여 종류의 체험프로그램이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올해 역시 대한민국 대표축제 선정을 목표로 더 열심히 재미있는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임 시장이 만들어 놓은 축제를 잘 계승한 것도 주민들의 호응과 신뢰를 얻어내는 밑거름이 되었다는 평가가 있던데요.
과찬입니다. 국민의 세금을 들여 좋은 취지로 만들어 놓은 사업이나 이벤트를 잘 계승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봅니다. 이른바 '지속가능한 경영'속에서 더 큰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효율이고, 공익정신이지요.
-지평선축제가 이제는 단순 잔치마당을 넘어 농업박람회가 결합된 국제산업이벤트로 거듭 나야 할 시점이라고 보는데요.
그렇습니다. 이제는 문화 이벤트 차원을 뛰어넘어 전통문화와 마이스산업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창출 이벤트를 목표로 삼고자 합니다. 그간 미국 등 해외 초청 벤치마킹도 다녀왔고, 차근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김제시가 세계축제협회로부터 '세계축제도시'로도 지정이 됐던데요.
컬쳐이벤트가 갖는 파워는 대단합니다. '한국적인 게 세계적'이라는 말을 적극 실천하고, 축제 프로그램에 접목시켜 남녀노소, 인종에 상관없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축제마당을 펼친 게 주효했습니다. 세계축제도시 선정을 바탕으로 그 이름에 걸맞도록 '글로벌 김제' '명품 김제시'를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김제시가 얻는 새만금 효과는 어느 정돕니까?
새만금은 한마디로 김제시의 미래 희망입니다. 청사진대로 잘 진행이 된다면 김제는 첨단 농업과 신재생에너지산업의 거점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삼성그룹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큰 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세계적 명품 복합도시 건설의 기반을 착실히 갖춰 나가게 될 전망입니다.
-김제 관광의 청사진은 무엇입니까?
기존 세계축제도시 선정과 유수의 농경축제가 펼쳐지는 고장답게 전 세계 관광객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유산, 근거 있는 유적을 복원-활용하는 것입니다. 그중 하나가 벽골제인데, 향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복원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제 관광의 매력은 무엇입니까?
김제는 고향의 정서를 듬뿍 느낄 수 있는 풍요와 여유의 고장입니다. 유서 깊은 벽골제와 드넓은 호남평야를 갖춘 대한민국 농경문화의 중심지에, 사찰, 천주교, 교회, 증산교 등 성지순례의 적지로도 통하는 곳입니다, 산업화 사회에 몸과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편안한 여행지가 바로 김제입니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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