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일경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김일경은 26일 잠실 넥센전에 6번-2루수로 선발출전했다. 모처럼 선발로 나서서일까. 0-0이던 1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강윤구의 142㎞짜리 초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짜리 만루홈런이었다.
97년 2차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현대에 입단한 김일경은 어느덧 16년차 시즌을 맞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하지만 이날 만루포는 데뷔 후 첫 그랜드슬램이었다. 이 홈런을 포함해 통산 홈런이 18개에 불과할 정도로 장타력과는 거리가 먼 선수였기에 더욱 놀라운 홈런포였다.
김일경은 지난해 11월 사상 처음 실시된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LG에 지명되며 팀을 옮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서 11타수 2안타로 타율 1할8푼2리를 기록중이었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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