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 이통사가 4세대 이통기술인 LTE(롱텀에볼루션)의 전국망 구축을 완성하면서 모바일 산업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예정이다.
여기에 '갤럭시S 3'와 '아이폰5' 등이 올해 중순쯤 경쟁적으로 출시된다. 최근 IT산업와 화두는 모바일로 시작해 모바일로 끝나는 형국이다.
게임 산업에도 모바일이 단연 '메가 트렌드'라 할 수 있다. 모바일 게임사는 물론이고 온라인 게임사, 포털회사들이 앞다퉈 모바일 콘텐츠나 플랫폼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예 회사 체질 자체를 모바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온라인 게임사 가운데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이는 곳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26일 '2012 라인업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연내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게임 라인업 20여종 이상을 선보였다. 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통합서비스 브랜드인 '위소셜'을 공개했다. 그 시작으로 이날부터 '바이킹 아일랜드'를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 런칭했다.
자체 개발사인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를 비롯해 자회사와 파트너사들의 게임이 모두 망라됐다. 이에 앞서 위메이드는 피버스튜디오, 링크투모로우, 리니웍스 등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위메이드의 행보가 심상치 않은 것은 4200만명의 가입자를 가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의 연계성 때문이다. 카카오톡에 이미 지분 투자를 한 위메이드는 이를 모바일 게임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의 캐시카우라 할 수 있는 '미르의 전설' 시리즈의 대부분 매출이 중국에서 발생, 사실상 국내에서 온라인 게임사로서의 입지가 약하다는 점이 모바일로의 집중 전략을 가능케 했다. 지난해 11월 국제게임쇼 지스타에서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발표한 후 위메이드의 주가는 주당 6만원대에서 지난 26일 사상 최초로 10만원을 돌파하며 시장의 큰 기대감이 반영되기도 했다.
NHN한게임도 온라인 게임의 경우 퍼블리싱에 주력하고, 개발 총력은 모바일에 쏟고 있다. 모회사 포털인 네이버가 온라인뿐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주도권을 잡아가기 위해선 모바일 IP(지적재산권)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올해 30여종의 스마트폰 게임을 출시할 예정으로, 스마트폰 게임 자회사인 오렌지크루의 직원을 2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풍부한 자본력을 기반으로 자회사 편입, 제휴 등을 활발히 진행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공격적인 M&A와 지난해 말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등으로 국내 게임 판도의 가장 큰 손이라 할 수 있는 넥슨도 자회사인 넥슨모바일을 흡수 합병하면서 스마트폰 게임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스마트폰 개발사인 모야소프트 지분을 인수하고, 모바일 시장이 한국보다 훨씬 큰 일본에도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여기에 유무선 연동 게임을 개발하며 기존의 인기 온라인 게임 IP를 스마트폰 게임으로 전환시키는 등 멀티 플랫폼 전략을 구사, 상당한 파괴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 게임사들도 이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이미 온라인 게임사 JCE는 1년전 모바일 소셜 게임 '룰더스카이'를 출시, 월매출 30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초대박을 쳤다. 모바일 게임의 가능성을 확인한 대목. 이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JCE는 모바일 게임으로는 유례가 없는 유저간담회도 다음달 연다. 소셜 게임이라는 점에서 착안, '룰더스카이'로 맺어진 인연이나 재미나고 감동적인 사연들을 함께 나누며 유리상자의 콘서트까지 개최한다.
엠게임은 지난 26일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첫번째 스마트폰 게임인 'God of Defence'(G.O.D)를 출시했다. 횡스크롤 방식의 슈팅형 디펜스 장르의 게임으로, 끊임없이 등장하는 몬스터의 속성에 맞게 무기를 선택하여 직접 공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엠게임 권이형 대표는 "엠게임의 첫번째 스마트폰 게임 출시라는 의미와 함께 멀티 플랫폼을 활용한 신규 사업의 개척을 알리는 시작점으로, 온라인 게임 분야에서 보유한 개발 및 서비스 노하우를 스마트폰 게임 장르에 접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라비티도 다음달 모바일 게임 출시를 알리는 쇼케이스를 가질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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