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선수가 된 지 20년, 더 큰 무대 빅리그로 온 지 10년째. 한때 일본야구를 대표했던 강타자 마쓰이 히데키가 38세에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마쓰이는 4월 30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도착한 마쓰이는 2일 탬파베이의 홈구장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하고 3일 탬파베이 산하 마이너리그팀에 합류한다.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오클랜드에서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마쓰이는 뛸 팀을 찾지 못했다. LA 다저스, 텍사스 등이 잠시 관심을 보이는 듯 했으나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결국 무적 상태에서 시즌 개막을 맞은 마쓰이는 미국에 남아 홀로 훈련을 하며 팀을 물색해 왔다.
당초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했던 마쓰이가 탬파베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것은 현실을 인정하고 바닥에서 다시 도전하겠다는 뜻. 이제 38세가 됐지만 마쓰이의 빅리그 꿈은 살아있었다.
1993년부터 2002년까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소속으로 10년 간 통산 타율 3할4리, 332홈런, 889타점을 기록한 마쓰이는 2003년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첫 시즌 타율 2할8푼4리, 16홈런, 106타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마쓰이는 7년 간의 뉴욕 양키스 시대를 마감하고 2010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해에는 오클랜드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 성적은 타율 2할5푼1리, 12홈런, 72타점. 빅리그 9시즌 동안 타율 2할8푼5리, 173홈런, 753타점을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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