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들에게 오전 11시는 이른 아침시간이나 마찬가지다. 전날 야간 경기를 한 1군 선수들은 보통 오전 11시를 전후해 일어나 아침 식사를 겸한 점심식사를 하고 집이나 숙소를 나선다. 그런데 잠이 많은 것으로 소문난 넥센 김병현이 또 오전 11시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넥센 구단은 김병현이 3일 넥센의 2군 구장인 전남 강진 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리는 SK와의 2군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KIA전(4이닝 1안타 무실점)에 이어 6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왜 또 오전 11시 경기가 됐을까. 넥센 2군 선수단이 3일 SK와의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청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김병현은 지난달 18일 두산 때도 오전 11시에 선발 등판했다. 절친한 선배인 두산 김선우가 "병현이는 아침 잠이 많아 피곤했을 것"이라고 했던 조기 야구경기다. 보통 2군 경기는 오후 1시에 개시하는데, 당시엔 오후 6시30분 1군 경기가 잡혀 있어 경기 개시 시간을 앞당겼다.
새벽잠(?)을 설친 탓일까. 김병현은 두산전에서 3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5안타 2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김병현은 SK전에 100개의 공을 던질 예정이다. 투구수를 늘리고, 등판 일의 간격을 좁히고 있다. 이날 투구 내용이 좋고, 등판 다음날 별 이상이 없으면, 1군으로 승격될 수도 있다.
목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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