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외국인 투수 앤서니와 라미레즈가 한 경기에 나왔다. 그것도 모두 구원 등판이다. 3일 광주 SK전서 선발 김진우에 이어 앤서니, 라미레즈가 차례로 등판했다. 선발요원 3명이 한경기에 나온 셈.
경기전 "외국인 투수 2명을 불펜 투입시키는 것은 초강수가 아니냐"는 취재진의 농담섞인 질문에 KIA 선동열 감독은 "초강수는 무슨, 윤석민이 구원으로 나온다면 모를까"라고 손사래를 쳤다.
어깨 염증으로 2군에 있었던 라미레즈는 당초 2일 1군 엔트리에 포함되면서 중간계투로 등판한 뒤 6일 광주 넥센전에 선발로 나올 예정이었다. 그런데 2일 경기마저 취소되면서 일정이 꼬였다. 선 감독은 3일 김진우 등판 뒤 4일 서재응을 올리고 5일엔 앤서니가 아닌 윤석민을 올릴 예정이다. 에이스 윤석민은 등판 간격을 맞춰주기 위해서다. 그러다보니 앤서니의 등판이 6일로 미뤄졌다. 지난 4월 28일 두산전서 던진 앤서니는 8일만에 등판하게 되는 셈. 선 감독은 "라미레즈는 원래 적응을 위해 구원 등판을 시키는 것이고, 앤서니는 경기 감각을 살리기 위한 등판이다. 이게 무슨 초강수냐"며 웃었다.
김진우에 이어 6회초 2사 1루서 등판한 앤서니는 1⅓이닝을 안타 2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잘막았지만 국내 데뷔후 첫 1군 등판인 라미레즈는 8회초 최 정에게 투런포를 허용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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