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투수들에게 미안함이 있었다."
삼성 장원삼이 성공적으로 선발 복귀전을 가졌다. 장원삼은 5일 대구 한화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의 5대0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수는 91개.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허용했고, 삼진 2개를 곁들였다.
장원삼은 지난달 17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등판해 1이닝 8실점으로 충격적 패배를 당한 뒤 불펜에 머물러왔다. 지난달 24일 대구 롯데전에서 중간계투로 ⅔이닝을 던진 뒤 11일 만의 복귀였다. 이날 호투로 다시금 선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끝난 뒤 장원삼은 "4월에 너무 안 좋아서 오늘 등판 전에 긴장을 많이 했다"며 "오늘 전체적으로 제구가 잘 돼 좋은 성적이 난 것 같다. 오늘 승부는 바깥쪽 직구와 승부처에서 체인지업을 던진 게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장원삼은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줬고, 중간투수들이 잘 막아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승리의 공을 타선과 불펜진에 돌렸다.
그동안 부진으로 마음 한구석에 미안함이 있었나보다. 장원삼은 "선발투수로서 워낙 성적이 안 좋아서 나 때문에 우리팀 중간투수들이 안 좋지 않았나 하는 책임감을 느꼈다"며 "4월은 빨리 잊고,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승장 류중일 감독은 "선발 장원삼이 완벽하게 잘했다. 타격에선 진갑용, 박한이, 배영섭 선수를 칭찬해주고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구=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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