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잘 던진다! 파이팅 BK!"
'핵잠수함' 넥센 김병현(33)이 16년 만에 광주구장에서 공을 뿌렸다.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팬들은 김병현의 일구일구에 환호성과 박수로 화답했다.
정식으로 마운드에 올라 공식경기에 나선 것은 아니었다. 광주구장 3루 옆쪽에 있는 불펜에서의 간략한 피칭이었지만, 팬들은 김병현의 역동적인 투구폼에 열광했다. 현재 김병현은 공식적으로는 2군 소속이다. 아직 1군 엔트리에는 올라있지 않지만, 지난 3일 강진구장에서 KIA 2군과의 퓨처스리그 선발 등판 후 4일 광주로 이동한 1군 선수단과 합류해 몸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김병현은 6일 광주 KIA전이 열리기 1시간30분 전인 이날 오후 12시30분쯤 불펜으로 나갔다. 지난 3일 선발 등판 후 3일째 되는 날이라 불펜 피칭을 하며 몸상태를 체크하기 위해서였다. 정민태 투수코치가 덕아웃에 있는 김시진 감독에게 다가와 김병현이 불펜 피칭을 한다고 알리자 김 감독은 서둘러 불펜쪽으로 이동해 김병현을 살폈다.
김병현은 천천히 몸을 푼 뒤 본격적인 투구에 나섰다. 공식경기 등판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김병현이 광주구장에서 유니폼을 입고 공을 던진 것은 광주일고 3학년 시절인 지난 96년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미리 야구장에 입장해있던 일부 관중들은 김병현의 모습이 보이자 웅성거렸다.
그리고는 김병현이 공 하나하나 던질 때마다 "와~"하고 환호했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야구팬들은 "김병현이다. 김병현 파이팅"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날 김병현은 직구 뿐만이 아니라 새로 장착한 스플리터 등 여러 변화구를 시험했다. 투구수는 35개였다. 김시진 감독은 김병현이 공을 던지고 나자 투구시 디딤발의 위치에 대한 몇 가지 조언을 했다. 김 감독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김병현은 다시 공을 한 번 던져본 후 "확실히 나은데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김시진 감독은 김병현이 1군 선수단과 동행한 뒤 쏟아지는 1군 합류 시점에 대한 질문에 한결같이 "김병현의 복귀는 절대 서둘러서 될 일이 아니다"라고 말해왔다. 김 감독은 "오래 안던진 선수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상태를 지켜보고 합류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현 역시 "몸상태는 괜찮다. 정해진 스케줄을 잘 따라가는 중"이라며 1군 합류에 대해 조급해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정민태 투수코치는 "복귀 시기는 감독님이 결정하실 사항이지만, 실전에서 던지는 것이 구속 향상등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병현의 1군 진입시점이 언제가 될 지는 현재로서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그 시점이 그리 멀지 않은 것만은 분명하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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