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이 과거 폭행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에는 범죄 심리학자 표창원 교수가 출연해 범죄자에게 협박을 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MC 노홍철은 "나도 9시 뉴스에 나온 적이 있었다"며 "집 앞에 굉장히 잘생긴 건장하고 체격이 좋은 남자가 기다려 팬 인줄 알고 감사해 인사를 하면서 다가갔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정말 이유도 없이 폭력을 휘두르더라. 심하게 맞긴 했지만 뭔가 오해가 있다는 걸 확실히 알았기 때문에 나는 끝까지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그 분이 경찰서에 갔는데 주머니에서 커다란 칼이 발견됐다"며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노홍철은 "그 분은 내가 항상 TV에서 크게 웃고 떠드는 걸 볼 때마다 '난 너의 아버지를 해칠거야'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하더라"며 "망상에 사로잡혀서 아버지를 방어하기 위해 나를 찾아온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계속 맞기만 했더니 그 분이 '너도 공격해. 덤벼'라고 요구하더라. 피가 흐를 정도의 극한 상황에서 이걸 맞장구 쳐야 하나 계속 맞아야 하나 갈등이 심했다"며 "고민하다가 맞는 것을 선택했다. 자극이 될까봐 소리도 지르지 못했다"고 말해 심각한 상황이었음을 짐작케 했다. 이어 노홍철은 "그 일 때문에 많이 반성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MC 김용만은 "노홍철이 웃을 때 희번덕거리는 게 있다"며 장난 섞인 말을 던지면서도 "병문안을 갔는데 깜짝 놀랐다. 너무 많이 맞아서 늑골이 부러지고 생각보다 심각한 부상이었는데 너무 해맑더라"며 노홍철 특유의 긍정적인 모습에 놀라움을 표했다.
노홍철의 사건을 들은 표 교수는 "이런 사건을 당했을 때는 정답이 없다"면서도 "하지만 만약 범인에게 이미 제압을 당했다면 소리를 안 지르는 게 좋다. 소리를 지르면 상대방을 자극하고 흥분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노홍철은 지난 2008년 2월 집 앞 복도에서 정신 병력이 있던 20대 남성으로부터 피습 당해 전치 5주의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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