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7회, 6시간 7분 간의 끝장 승부.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7일(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를 6시간 7분간의 혈투 끝에 9대6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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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 벌어졌다. 구원투수를 모두 소진하면서 양팀이 나란히 야수를 마운드에 올린 것이다. 투수가 아닌 야수로 등록된 선수가 공식 경기에 등판한 것은 1925년 이후 87년 만의 일이라고 한다.
먼저 볼티모어의 투수진이 바닥을 드러냈다. 연장 16회 투수 경험이 있는 지명타자 크리스 데이비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볼티모어의 9번째 투수였다. 투수 가용자원을 모두 쓴 보스턴도 연장 17회 외야수인 다넬 맥도날드를 마운드에 세웠다. 맥도날드는 6-6 상황에서 볼티모어 4번 타자 애덤 존스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데이비스도 1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 타자를 병살타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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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는 이날 타석에서는 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첫 등판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데이비스는 "스트라이크를 던지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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