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승승장구하던 메이저리그 워싱턴이 큰 악재를 만났다. 주전 우익수 제이슨 웰스가 왼쪽 손목 골절로 최소 3개월은 뛰지 못하게 됐다.
웰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네소타 로체스터의 마요 클리닉에서 손 관련 수술 전문의인 리차드 버거 박사에게 손목 수술을 받았다. 부러진 손목 뼈에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웰스는 재활에 12주 가량 소요될 전망이라 시즌 막판에나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웰스의 부상은 지난 7일에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 도중 생겼다. 6회초 필라델피아의 플라시도 폴란코가 친 뜬 타구를 쫓아간 웰스는 마지막 순간 공을 잡으려 슬라이딩을 하면서 글러브를 내밀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글러브가 그라운드에 걸리면서 왼쪽 손목이 뒤로 꺾였다. 순간적으로 통증을 호소한 웰스는 곧바로 하비에르 네이디와 교체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웰스는 다저스 시절이던 지난 2005년에도 같은 부위를 다치는 바람에 이듬해인 2006년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한 적도 있다.
워싱턴으로서는 엄청난 손실이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하던 워싱턴은 7일까지 최근 10경기에서 4승6패로 주춤했다. 그 사이 3연승을 거둔 2위 애틀란타는 워싱턴에 0.5경기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런 상황에 주전 우익수 웰스가 빠지면서 전력손실이 불가피해진 것. 웰스는 7일까지 27경기에 나와 2할7푼6리 3홈런 12타점으로 알찬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워싱턴 데비 존슨 감독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당분간 좌익수 브라이스 하퍼를 우익수로 돌리고, 좌익수 자리에는 네이디와 로저 버나디나를 플래툰 시스템으로 기용할 방침이다. 더불어 존슨 감독은 스테판 롬바도지나 채드 트레이시도 좌익수로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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