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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들 친정팀 상대성적 GOOD!

by 권인하 기자

다른 팀으로 둥지를 옮긴 이적생들이 새롭게 친정팀의 천적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시즌이 끝난 뒤 FA와 제2드래프트 등을 통해 새로 팀을 바꾼 선수들이 많았다. 그리고 많은 이적생들이 팀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좋은 성적표를 내고 있다. 이들 중 특히 친정팀에 강한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롯데에서 SK로 이적한 임경완은 최강으로 불리는 롯데 타자들에게 성적이 좋다. 3경기에 나가 3이닝을 던졌는데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지난 4월 17일 부산경기서 2-3으로 뒤진 8회말 1사 1,3루서 구원등판해 5번 강민호를 유격수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친정팀에 좋은 모습을 보인 임경완은 18일 경기서도 강민호와 황재균을 범타로 막아내며 팀 승리에 일조. 지난 4일에도 2-3으로 뒤진 6회초 1사 1,2루서 구원등판한 임경완은 황재균과 신본기를 범타처리해 실점을 막았고 7회초에도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와 팀의 5대3 역전승에 발판을 놓았다.

롯데에서 없어서는 안될 불펜투수가 된 김성배도 친정 두산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산전에 2경기에 나가 2⅓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 LG 김일경도 넥센전서 펄펄 난다. 8일 현재 타율 2할4푼2리에 7타점을 올리고 있는 김일경은 넥센전서는 6타수 3안타에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4월26일 잠실경기서는 강윤구로부터 자신의 데뷔 이후 첫 만루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넥센 이택근이 친정팀 LG와의 경기서 LG팬들의 야유속에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잠실=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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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FA로 LG를 떠난 삼총사의 성적은 어떨까. LG팬들의 야유를 받으며 타석에 서기도 했던 이택근은 LG가 '밥'이다. 올시즌 타율 2할8푼9리에 1홈런 9타점을 올리고 있는데 LG전서는 타율이 무려 6할1푼5리(13타수 8안타)나 된다롯데전엔 11타수 무안타인 것과 비교하면 LG전에 얼마나 강한 모습을 보이는지 알 수 있는 대목. 송신영과 조인성은 평벙한 성적이다. 조인성은 LG와 1경기 밖에 하지 못했다. 지난해 자신이 공을 받았던 주키치와의 대결서 첫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지만 이후엔 무안타로 침묵. 송신영은 LG전에 3경기 등판해 1홀드와 1패를 기록 중이다. 3⅔이닝을 던져 8개의 꽤 많은 안타를 맞았으나 다행히 실점은 1점뿐이다. 송신영은 이전 친정인 넥센과의 경기서 가장 나쁜 성적을 올렸다. 지난 4월 28일 청주경기서 1이닝을 던지며 강정호에게 홈런 1개를 내주는 등 2안타, 2볼넷 2실점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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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선수든지 친정팀과의 경기에선 더욱 투지를 불사른다. 트레이드나 방출 등으로 다른 팀으로 간 경우 그것이 잘못된 판단이란 것을 보여주기 위해 더 이를 악물고 친정팀과의 경기에 임한다. 굳이 친정팀과 나쁘게 끝나지 않았다고 해도 친정팀에 약하다는 소리는 듣기 싫기도 하다.

선수들끼리 장단점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달라진다. 현재까지는 이적생들이 친정팀의 킬러가 되고 있다. 이것이 시즌 끝까지 유지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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