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심장한 글을 남긴 채 잠적해 논란을 빚었던 넥스트의 드러머 김단이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김단은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한 뒤 "이렇게 일파만파 일이 커져서인지 제 마음도 더 무거운 거 같습니다. 잠깐이나마 부끄러운 마음을 먹어 여러 사람들에게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분당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며, 어느 정도 정신을 가다듬을 수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긴다"며 현재 상황도 전했다.
4일에 귀가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며 "6일 오전 10시경 반 질식상태로 앰뷸런스에 실려 근처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깨어났고 오늘 이곳으로 옮겨져 당분간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잠적 사건이 넥스트와 전혀 상관 없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한 김단은 "기사 내용 중 평소 우울증 증세를 보이며 경제적 타격이라는 말의 관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일 때문입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리고 "한심하기 이를 데 없는 저를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복하는 대로 꼭 다시 살게 된 값어치를 하며 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단은 지난 달 30일 페이스북에 "끝까지 미련한 놈들. 잘들 살아"라는 글을 남긴 뒤 사라져 팬들의 걱정을 샀다. 가족들은 그와 연락이 닿지 않자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이 그를 찾아내 병원으로 옮겼다. 김단은 2008년부터 넥스트의 드러머로 합류했으며, 그 이전에는 서울재즈아카데미 강사로 활동하며 여러 뮤지션의 음반과 공연에 세션으로 참여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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