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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수빈 변화구 약점을 극복한 숨은 이유

by 류동혁 기자
두산과 SK의 2012 프로야구 주중 3연전 첫 경기가 8일 잠실 야구장에서 펼쳐 졌다. 두산 정수빈이 4회말 타석에서 우익선상 2루타를 치고 있다. 정수빈은 이성열의 안타로 득점을 올렸다.잠실=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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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수빈은 재능이 충만한 선수다. 특히 기동력과 주루센스, 그리고 수비는 타고났다. 리그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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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울리지 않은 약점이 있다. 변화구 대처능력이다. 특히 2S 이후 변화구에 허무하게 방망이를 휘두르는 경우가 잦다.

지난해 팀내에서 최준석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삼진을 당했다. 128게임에서 77개의 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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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130경기 63개 삼진)와 오재원(129경기 62개 삼진)을 비교해보면 더욱 그렇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정수빈의 경우 삼진개수만 줄여도 2푼 가까이 타율이 오를 수 있다. 워낙 빨라 내야안타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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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고민에 빠졌다. 2S 이후 변화구 대처를 어떻게 할까를 진지하게 생각했다.

그는 스프링캠프 때 특별한 훈련을 했다. 그는 "상대투수들이 나를 상대할 때 변화구를 중심으로 승부를 걸어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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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커트 연습에 중점을 뒀다. 그는 "전지훈련 동안 유인 변화구에 대한 대처능력을 기르기 위해 스윙을 할 때 왼손을 놓고 커트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했다.

볼카운트가 몰렸을 경우 변화구 1~2개를 커트하다보면 상대투수와의 수싸움에서 자신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는 것. 정수빈은 "변화구 1~2개를 잘 대처하다 보면 실투가 들어올 가능성이 많아진다. 또 헛스윙 대신 내야로 타구를 보내다보면 10개 중 1개는 내야안타로 될 가능성도 염두에 뒀다"고 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정수빈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타율 3할2푼4리, 출루율도 3할6푼4리나 된다. 삼진은 단 5개. 경기당 삼진 비율이 팀내에서 가장 적은 축에 속한다.

올해 초반 활약만 놓고 보면 정수빈은 두산의 주전 외야수일 뿐만 아니라 8개 구단 통틀어서도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외야수 중 하나다. 정수빈의 노력이 알찬 결실을 맺고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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