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에게 주어진 숙제, '4사구를 줄여라!'
지난 4월초, KIA 선동열 감독은 큰 고민에 빠져있었다. 스프링캠프 때까지만 해도 원활하게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던 선발 로테이션이 삐걱댔기 때문이었다. 에이스 윤석민과 외국인투수 앤서니, 그리고 베테랑 서재응만이 예상대로 로테이션을 지켜줬을 뿐이었다. 4선발로 예정됐던 외국인 좌완투수 라미레즈는 부상으로 1군에 등록조차 못한데다 5선발 좌완 박경태도 기대에 못미치는 실력으로 선발의 중책을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선 감독은 비어버린 4, 5선발 자리에 누구를 채워넣느냐를 두고 머리를 싸맸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일단 선 감독의 이런 고민이 어느 정도는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돌아온 풍운아' 김진우와 3년차 좌완투수 심동섭이 팀의 선발요직을 맡아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진우는 지난 4월15일 잠실 LG전 이후부터 4차례 선발 순서를 소화했고, 심동섭도 8일 대전 한화전과 13일 광주 두산전에 연달아 선발로 나서 팀에 힘을 실어줬다. 이 중 심동섭은 아직까지 선발시험을 완전히 통과하지 못했다. 투구수나 이닝 소화능력에 있어 더 검증을 받아야 한다. 그렇게 따져보면 김진우야말로 KIA가 4월의 위기를 넘어 5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김진우는 올 시즌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1승1패에 평균자책점 3.32(21⅔이닝 8자책점)를 기록하고 있다. 매 경기 평균 5⅓정도를 소화해내고 있고, 투구수도 최고 112개까지 던졌다. 선발투수로서 100개 이상의 공을 던져주면서 최소 5이닝 이상을 버틸 수 있다는 점은 팀으로서는 커다란 메리트다. 선발투수의 최소 승리요건이 5이닝을 적어도 막아준다면 경기 상황에 따라 불펜 운용이 수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면에서 보자면 김진우가 팀에 기여하는 면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보완해야 할 점도 여전히 눈에 띈다. 무엇보다 김진우가 선발로서 롱런하기 위한 최대 과제는 바로 4사구(볼넷+사구)를 줄이는 데 있다.
김진우는 지난 4차례 선발등판에서 총 14개의 4사구를 허용했다. 경기당 3.5개 꼴이다. 팀 에이스 윤석민이 6경기에서 총 7개의 4사구를 내준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결국 김진우의 제구력이나 경기 운영능력이 아직은 더 보완돼야 한다는 것이다. 4사구는 곧바로 상대 타자의 출루와 연계된다. 누상에 나가있는 주자는 언제든 실점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다. 더불어 4사구가 많아지면 이닝당 투구수도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개인별로 한정된 총투구수가 있다고 보면 결국 4사구의 증가는 해당 경기에서 소화할 수 있는 이닝이 적어진다는 뜻이 된다.
김진우 스스로도 이런 문제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 김진우는 "차라리 홈런을 맞으면 정신이 번쩍 드는 효과라도 있다. 그렇지만 4사구를 내주고 나면 힘이 빠지고 스스로에게 화만 난다. 안타나 홈런보다 최우선적으로 4사구를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한다. 김진우가 4사구 문제를 해결하고 완성형 선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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