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선발 등판이다. 넥센 히어로즈 김병현이 1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지는 삼성전에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김병현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불펜피칭을 했다. 90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최종 점검했다. 당초 김시진 넥센 감독은 지난 주말 SK와의 3연전에 김병현을 한 차례 중간계투로 올린 뒤 18일 경기에 내보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주말 3연전이 박빙으로 흐르면서 김병현은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15일 롯데전을 앞두고 사직구장 덕아웃에서 만난 김 감독은 "아직까지 김병현 등판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한 차례 중간계투로 던져본 뒤 선발 등판하면 좋을텐데 그럴 여건이 안 됐다"며 아쉬워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김병현의 선발 등판 시기를 늦추기 보다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김병현은 5월 8일 LG와의 홈경기 때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1이닝 동안 3안타를 내주고 1실점했다. 여섯 타자를 상대해 삼진 1개를 기록했고, 24개의 공을 던졌다.
사실 김 감독은 그동안 김병현의 등판 시기를 늦추고 싶어했다. 지난 3년 간의 공백을 걱정했다. 좀 더 충분히 준비를 하고 선발 마운드에 오르기를 원했다. 하지만 김병현은 하루라도 빨리 마운드에 오르고 싶어 했다.
김병현은 5월 8일 LG전에서 변화구 제구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직구에 비해 위력이 떨어졌다. 본인은 테스트를 하기 위해 변화구를 다양하게 던져봤다고 했지만, 첫 선발 등판경기에서 변화구가 어느 정도 위력을 발휘할 지 불투명하다.
어쨌든 이제 선발 등판 일정이 잡혔다. 이번 주말 프로야구의 핫 이슈는 김병현의 선발 등판이 될 것 같다.
부산=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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