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에 빠진 롯데 타선에 충격 요법이 가해진다. 양승호 감독이 16일 넥센전을 앞두고 타순 변화를 꾀한다. 4번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홍성흔이 잠시동안 짐을 내려놓게 됐다.
롯데 타선이 큰 변화를 맞는다. 양 감독은 "타순을 바꿔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4월 팀 평균 3할5리의 타율을 자랑하던 롯데는 5월 들어 타율이 2할4푼5리로 뚝 떨어졌다. 화끈했던 방망이가 식자 팀 성적도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13경기 4승1무8패를 기록하며 선두권 싸움에서 힘을 잃고 있는 모습이다.
그래서 양 감독이 칼을 빼들었다. 컨디션이 좋은 타자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맡기고 밸런스를 잃어 부진에 빠진 선수들에게는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일단 5월 들어 1할6푼으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홍성흔을 5번 타순으로 내린다. 홍성흔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것은 절대 아니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타격감을 찾으면 다시 4번으로 돌아간다. 일단 홍성흔이 비운 4번자리는 최근 고군분투하고 있는 전준우가 맡는다.
이대호가 빠진 빈자리를 잘 메워주며 5번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한 박종윤도 하위 타순으로 내려간다. 박종윤도 4월 잘 맞던 방망이가 주춤한 상황. 5월 타율이 1할4푼5리다.
지난해 3번타자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올시즌 주로 7번으로 나섰던 손아섭이 3번으로 복귀한다. 김주찬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손아섭이 메웠던 1번 자리는 최근 타격감이 좋은 황재균이 나서게 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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