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고영욱(36)이 3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가운데 이들의 피해 장소가 고영욱의 오피스텔로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영욱을 수사 중인 서울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16일 "고영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2명의 피해자가 최근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이 사건은 2년 전에 발생한 것으로 피해자들은 당시 각각 14세, 17세 미성년자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들이 앞서 18세 미성년자 A양이 고영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것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뒤늦게 제보를 해와 피해 사실을 파악한 뒤 고소장을 접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양을 포함해 3명 모두 동일한 장소에서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경찰은 "고영욱이 지난 3월 30일 A양을 서울의 한 지하철 역에서 만나 승용차에 태우고 오피스텔로 이동해 술에 취한 A양의 옷을 벗겨 강간했다"고 밝혔다.
피해 장소로 거론된 오피스텔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것으로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조망을 자랑한다. 고영욱은 17평 규모의 이곳 고층 오피스텔에서 전세로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의 전세 가격은 현재 1억 7000만원 수준이다. 오피스텔 주변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고영욱이 과거 이 오피스텔에 머물렀지만 지금은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피스텔 관리인은 "고영욱이 이곳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경찰은 고영욱 사건의 관련 자료들을 취합해 현재 분석 중이며, 이후 고영욱에 대한 구속 영장을 재신청할 계획이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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