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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동주 이종욱을 선발서 제외한 이유

by 노재형 기자
두산 김동주가 17일 잠실 한화전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잠실=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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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17일 잠실 한화전을 맞아 선발 라인업을 크게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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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까지 29게임 전경기에서 톱타자로 뛴 이종욱이 올시즌 처음으로 선발 타순에서 제외됐다. 25게임에 선발출전했던 4번 김동주 역시 선발 타순에서 빠졌다.

김진욱 감독은 이에 대해 "이제부터는 팀을 위한 라인업을 들고 나갈 것이다. 지금까지는 주전 타자들에게 무조건 기회를 줬는데, 앞으로는 승리 하나하나가 중요하기 때문에 컨디션 위주로 라인업을 꾸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의 말대로 이종욱과 김동주는 최근 타격감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 전날까지 최근 6경기에서 이종욱은 타율 2할, 김동주는 1할7푼4리로 부진했다. 시즌초부터 3할대를 유지했던 두 선수의 타율은 2할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이종욱이 2할5푼5리, 김동주는 2할6푼6리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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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의 핵 역할을 해야 할 1번, 4번 타자가 주춤하는 바람에 두산은 최근 효과적으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김 감독이 마침내 결단을 내린 것이다. 김 감독은 "1번과 3,4,5번은 절대 흔들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상위 타순에서 출루율이 떨어지고, 중심타선이 살아나지 않으니 경기 후반 답답할 때가 많다"고 설명했다.

두산 중심타선은 시즌전 삼성과 함께 최강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김현수-김동주-최준석 트리오의 합계 홈런수는 전날까지 3개에 불과하다. 김현수는 그나마 3할 타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최준석은 최근 꾸준한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결국 김동주가 관건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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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우리가 불펜진이 좋지 않아 점수를 준다고 하지만 1점차로 이기는 경기도 많다. 하지만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 후반 경기를 뒤집으려면 중심타선에서 터져야 한다. 그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며 고민의 일면을 드러냈다.

이날 상대팀 한화 선발은 박찬호였다. 박찬호는 지난달 12일 국내 무대 데뷔전이었던 청주 두산전에서 6⅓이닝 4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박찬호를 상대로 이종욱은 3타수 1안타, 김동주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결국 이날 김 감독이 꺼내든 선발 타순은 박찬호를 겨냥한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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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두산에서는 어느 누구도 자신의 위치를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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