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전구장. 한화 선수들이 훈련에 한창일 때 한화 박찬호가 하나마쓰 컨디셔닝 코치와 함께 컨디셔닝을 하고 있다. 스트레칭과 함께 여러가지 기구들을 이용한 훈련으로 30분 넘게 했다. 한화 한대화 감독이 덕아웃에 앉아 취재진과 얘기를 나누다가 하나마쓰 코치의 주황색 운동화를 화제로 삼는다.
한대화 감독 : 하나마쓰 코치가 거의 박찬호 개인 트레이너구만. 저 하나마쓰 코치 운동화를 박찬호가 사준거야. 하나마쓰 코치가 좋은 운동화라고 요즘 저것만 신고 다녀.
때마침 잠시 쉬며 크게 숨을 쉬는 박찬호에게 하나마쓰 코치가 물을 갖다준다.
이숭용 해설위원 : 하나마쓰 코치님이 박찬호에게 물까지 주는데요.
한 감독 : 저러면 찬호가 하나마쓰 코치에게 운동화 하나 더 사다줘야지. 하나만 계속 신으면 닳아서 안돼. 두개로 번갈아가며 신어야지. (모두 크게 웃는다.)
박찬호의 컨디셔닝 훈련이 거의 끝날 무렵이 되자 한 감독이 박찬호에게 말을 건다.
한 감독 : 찬호야. 하나마쓰 코치에게 운동화 한켤레 더 사줘야 하는거 아니냐.
박찬호 : 이미 오더해놨습니다.
한 감독 : (웃으며) 벌써 오더를 했어?
박찬호 : 네. 이번엔 빨간색으로 주문했습니다. 감독님도 하나 필요하세요? 핑크색으로 해드릴까요?
한 감독 : 괜찮아. 난 필요없다. (잠시후) 참고로 난 280(㎜)신는다.(모두 다 크게 웃는다)
박찬호 : (웃으며) 필요없으신데 280을 신으신다고요?
한 감독 : (웃음을 참으며) 그냥…. 내가 280 신는다고. 참고만 하라고. (취재진을 보고 씩 웃고는 라커룸으로 들어간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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