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한주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부진한 '탱크' 최경주(42·SK텔레콤)가 분위기 반전을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 무대는 고국, 자신의 소속사인 SK텔레콤이 주최한 2012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에서였다.
최경주는 20일 제주도 핀크스 골프장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총상금 9억원·우승상금 2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2개, 버디 1개를 묶어 1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1라운드 1오버파의 부진을 씻고 2~4라운드에서 계속 스코어를 줄인 최경주는 대회를 마친 뒤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전체적으로 고전했다. 많은 팬들이 기대하는 만큼 성적으로 보답하지 못했지만 자신감을 회복했다. US 오픈 등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던 한주였다."
최경주는 올시즌 퍼트 난조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래서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변화를 줬다. 6년간 사용하던 두꺼운 그립의 퍼터(일명 홍두깨 퍼터) 대신 정상적인 그립의 퍼터를 쥐었다. 2라운드때 다시 홍두깨 퍼터를 든 그는 3라운드에 다시 원상 복귀했다.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그는 같은 퍼트감을 유지하기 위해 4라운드에서도 같은 퍼터를 들고 나왔다.
쉽지 않았다. 여전히 퍼트감을 회복하지 못하며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최경주는 "0~100점까지 점수를 주자면 다른 샷들은 70~80점을 주고 싶다. 퍼트는 5~10점밖에 안된다. 그러나 땅을 치면 튕겨 오른다고 했다. 지금 땅을 쳤으니, 이제 튀어 올라가는 수준이라고 본면 된다. 퍼터 때문에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지만 앞으로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경주는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음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제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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