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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시장에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by 전상희 기자
매운 빨간국물의 돌풍이 상반기 라면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사진제공=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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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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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발표에 따르면, 이른바 '하얀국물 라면'으로 불리는 꼬꼬면, 나가사끼짬뽕, 기스면 등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라면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했지만 6개월만에 인기가 급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까지 라면시장 브랜드별 매출액 등 AC닐슨 자료를 분석한 결과 팔도 꼬꼬면, 삼양 나가사끼짬뽕, 오뚜기 기스면 등 하얀국물 라면 3종의 매출액이 지난해 12월 약 300억원까지 오르면서 최고점을 나타냈다. 그러나 1월에는 240억원, 2월 200억원, 3월 180억원, 4월 115억원으로 곤두박질치며 인기가 시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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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국물 라면의 점유율도 올4월 7.9%를 기록하며 한자릿수로 추락했다. 나가사끼짬뽕의 경우, 올 4월 64억원 매출로 매월 급감추세에 있으며 하얀국물 시장을 창출했던 꼬꼬면도 30억원의 저조한 실적으로 라면시장 매출 상위권에서 밀려났다.

또 다른 흐름으로는 돌아온 빨간국물 라면의 돌풍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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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부터 각 라면업체들은 저마다 매운맛을 콘셉트로 하는 다양한 빨간국물 라면을 선보이며, 빨간국물 라면이 대세임을 입증하고 있다. 농심의 고추비빔면, 진짜진짜, 블랙신컵을 비롯해 삼양의 돈라면, 불닭볶음면, 팔도의 남자라면 등 지난해와 완전히 다른 빨간국물 신제품들이 유례없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판매 상위권을 기록하며 인기몰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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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용기면 시장의 급 성장도 또하나의 트렌드로 지목된다. 은 1972년 국내 용기면이 처음 나온 이래 40년 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다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 6천억원을 넘어섰으며, 최근 3년 간 약 10% 대의 판매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용기면 시장 70%를 점유하고 있는 농심은 지난해 다양한 용기면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농심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용기면의 인기가 '싱글족, 나홀로족'이라고도 불리는 1인 가구의 증가로 간편식품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나온 식품구매패턴의 변화"라고 분석했다. 보통 집 밖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싱글족이 가장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식품이 '용기면'이고, 국내 2만여 개에 달하는 편의점의 확대로 접근성 또한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용기면이 가지는 간편성과 경제성도 이들이 가진 실용성과 잘 부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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