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왕세자와 현세의 여인이 가슴 절절한 사랑을 한다?
현실에서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꿈 같은 얘기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한 영구불멸의 소재 '사랑' 앞에선 시청자들도 뜨거운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24일 종영한 SBS '옥탑방 왕세자'는 마지막회에서 휘몰아치는 '폭풍 전개'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드라마의 대부분이 현세를 배경으로 하면서 '옥의 티' 같은 설정과 다소 늘어지는 전개를 보이기도 했지만 '옥탑방 왕세자'의 마지막회는 감동을 넘어 시청자들의 정서를 깊이 파고드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오래도록 진한 잔상을 남겼다.
창덕궁에 여명이 드는 이른 아침. 세자빈 홍씨(정유미)의 주검이 부용정 연못 한 가운데 떠오른 장면으로 드라마는 시작됐지만 마지막회에선 죽은 사람이 세자빈이 아닌 그의 동생이자 왕세자 이각(박유천)을 오래도록 사랑해왔던 처제 부용(한지민)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조선시대로 돌아간 이각은 부용의 집안이 자신의 이복형 무창군(이태성)과 함께 역모를 꾸미려 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리고 박하가 자신을 구하고 동시에 멸문을 막기 위해 죽음으로써 스스로를 희생한 사실을 깨닫는다. 이 같은 스토리는 첫회에서 부용의 아버지 홍대감(길용우)이 왜 언니 화용(정유미)이 아닌 동생인 부용이 세자빈의 되길 바랐는 지를 짐작하게 한다. 드라마는 이각과 처제 부용이 환생한 인물인 박하가 3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는 내용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마지막회는 남녀주인공의 애틋한 사랑을 그리며 시청자들을 슬픔에 빠져들게 하다가도 송만보(이민후)-우용술(정석원)-도치산(최우식) 등 심복 3인방이 현세에서 먹었던 오무라이스를 조선에서 파는 코믹한 설정을 더해 웃음까지도 놓치지 않았다.
'옥탑방 왕세자'는 뻔하지 않은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 치밀하게 구성된 복선과 갈등 구조, 과거와 현세를 아우르며 촘촘히 엮인 인물구도 등을 통해 다양한 재미를 불러일으켰다.
지상파 방송3사간 수목극 경쟁이 치열해지며 대박 시청률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사극과 현대극을 넘나드는 형식과 미스터리를 깔고 있는 로맨틱 코미디, 진지함과 코믹함을 오가는 구성 등 다채로운 매력으로 안방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박유천과 한지민, 두 주연 배우의 빛나는 열연이 마지막까지 돋보였던 작품이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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