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만 잘 하는 게 아니었다.
'영원한 캡틴' 박지성(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출연해 범상치 않은 예능감을 뽐내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박지성은 27일 방송된 '런닝맨'에서 런닝맨들과 특별 손님으로 초대된 아이유와 함께 '초능력 축구' 대회를 가진 뒤 이어 제2회 아시안 드림컵 대회 참석을 위해 태국으로 떠나기 전 멤버들과 특별한 레이스를 펼치는 등 다양한 활약을 선보였다.
그는 이날 같은 팀으로 뛰게 될 멤버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타이밍에 이름표를 떼 유재석과 하하, 아이유 등을 당황하게 만드는 재치를 발휘, 큰 웃음을 유발했다. 또 삼촌들의 호위 속에 축구를 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아이유를 막기 위해 그라운드에 드러눕는 과감한 모습까지 선보이는 등 시종일관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
특히 '기린' 이광수를 아끼는 듯 놀리기도 하고, 생일을 맞은 아이유에게 유재석이 승용차를 선물해야 한다는 상황극에서도 걸려오지도 않은 전화를 능청스럽게 받는 등 개그감까지 선보여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피겨여왕' 김연아가 MBC '무한도전' 등 스포츠 스타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췄지만 박지성은 그 누구보다 빠른 적응력으로 '빅재미'를 안기는 활약을 선보였다. 시청자들도 박지성의 예상을 뛰어넘는 예능감에 깜짝 놀라며 그의 다재다능한 면모에 매료됐다.
한편 '런닝맨' 박지성 편은 내달 3일 한 차례 더 방송될 예정이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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