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메이저리그 세 번째 노히트노런 기록이 나왔다.
뉴욕 메츠의 왼손 에이스 요한 산타나가 창단 50주년을 맞은 구단에 첫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안겼다.
산타나는 2일(한국시각) 홈구장 시티필드에서 열린 세이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와 득점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팀의 8대0 승리를 이끌었다. 9이닝 동안 134개의 공을 던져 볼넷 5개를 내줬으나, 삼진은 8개를 솎아냈다. 시즌 3승(2패)째를 올렸고, 평균자책점은 2.38로 떨어뜨렸다. 메츠 타자들은 루카스 두다가 3점홈런을 날리는 등 산타나를 화끈하게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자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강호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거둔 대기록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지난 62년 창단한 메츠는 지난해까지 단 한 명의 노히트노런 투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창단 50년, 통산 8020경기 만에 산타나가 메츠 구단에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운 셈이 됐다.
그러나 이날 산타나의 노히트노런은 심판의 도움을 받아 이뤄진 것이나 다름 없었다. 세인트루이스의 6회 공격때 카를로스 벨트란이 친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3루수를 넘어 좌측 파울라인에 떨어져 페어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애드리언 존슨 3루심이 파울을 선언해 준 덕분에 산타나는 노히트노런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산타나는 수비의 도움도 받았다. 7회 세인트루이스의 야다이어 몰리나가 좌측으로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 마이크 백스터의 호수비로 노히트노런 실패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산타나의 노히트노런은 올시즌 메이저리그 세 번째 기록이다. 지난 4월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필립 험버가 시애틀을 상대로 퍼펙트게임(4-0 승)을 펼쳤고, LA 에인절스의 제레드 위버가 5월3일 미네소타전에서 노히트노런(9-0 승)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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