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SK 이만수 감독은 6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부상에서 돌아온 정우람을 마무리투수로 대기시킨다고 했다. 정우람은 지난 5월 29일 목동 넥센전서 왼손 검지 손톱이 깨지는 부상을 당했고, 5일 두산전에서 시험등판을 해 1타자를 상대하며 손가락이 정상이 됐음을 알렸다. "손톱이 좀 자란 상태인데 마무리 등판이 가능한지 보기 위해 한타자를 상대하게했다"는 이 감독은 "경기 끝나고 걸어나가면서 우람이와 얘기를 했는데 오랜만에 던져서 그런지 제구가 좀 안됐다고 하더라. 역시 불펜투수들은 너무 오래 쉬면 안좋다"고 했다. 정우람이 빠진 동안 임시 마무리를 했던 박희수는 다시 중간계투로 돌아간다.
이 감독은 사실 박희수와 정우람을 놓고 누구를 마무리로 할지 고민을 했다고 한다. 현재 구위로만 보면 박희수가 제일 좋기 때문. 가장 좋은 불펜투수가 마무리를 하는 것이 당연하게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 감독은 고민끝에 가장 좋다는 박희수를 중간에 계속 두기로 했다. "리드를 끝까지 유지해야 마무리도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이 감독이 내린 결론이다. 경기 후반 가장 위험한 순간에 박희수를 올려 불을 꺼 리드를 유지한 뒤 정우람이 마무리를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최근 올라온 베테랑 최영필이 좋은 피칭을 하고 있는데다 정우람의 복귀로 박희수도 원대복귀해 SK 불펜진은 여전히 최강의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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