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노경은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우는 등 올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다.
노경은은 6일 잠실 SK전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6⅔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네 2개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노경은은 1-1동점이던 7회 2사 1,2루서 홍상삼으로 교체돼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노경은은 10개의 삼진을 솎아내 자신의 한 경기 최다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04년 6월26일 잠실 한화전에서 기록한 7탈삼진. 아울러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투구이닝 기록도 세웠다.
노경은은 1회 2사후 SK 최 정에게 132㎞짜리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한 뒤 이호준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내줘 1실점했다. 그러나 2회부터 6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는 눈부신 피칭을 이어가며 SK 타자들을 압도해 나갔다. 4회에는 상대 클린업트리오 최 정 이호준 박정권을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7회 2사후 김강민에 볼넷, 조인성에 좌전안타를 허용한 후 마운드를 내려온 노경은은 1루 관중석 팬들과 덕아웃 동료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았다.
직구는 최고 152㎞를 뽐냈으며,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투심 등 변화구도 다양하게 던지며 SK 타자들의 배팅 타이밍을 빼앗았다.
이날 노경은이 선발로 나선 것은 최근 불펜에서 투구 밸런스가 흐트러지는 등 부진을 보였기 때문. 선발로 등판해 편안한 상황에서 밸런스를 찾으면서 자신의 주무기를 마음껏 던져보라는 김진욱 감독의 배려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선발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노경은이 다음 경기에서도 선발로 등판할지는 미지수다. 김 감독은 그동안 "우리 불펜에서는 노경은이 해줘야 한다. 노경은은 선발보다는 중간에서 2~3이닝 전력으로 던지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해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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