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국내에 소개된 스웨덴의 아웃도어 브랜드 클라터뮤젠 제품들이 등산 애호가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독특한 디자인과 뛰어난 기능성 등에서 후한 점수를 얻으며 클라터뮤젠 마니아층이 형성되고 있는 상태다.
스웨덴어로 '산을 오르는 쥐'라는 의미의 클라터뮤젠은 지난 1984년 스웨덴의 생물학자이자 등반가였던 피터 아스큘브가 설립한 회사. 아직도 이 회사의 CEO로 재직 중인 그는 설립 후 '인간에게는 가장 안전하게, 자연에는 최소한의 영향을'이라는 모토아래 각종 아웃도어 제품을 만들어왔다.
가령 클라터뮤젠 배낭의 경우 100% 폐 그물과 폐 카펫 등을 재생한 재생소재로 제작되는 게 특징. 국내 수입업체인 SL에 따르면 재생소재이지만 원소재와 같은 내구성을 갖는지 충분한 테스트를 거쳐 사용하기 때문에 품질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 이 소재를 사용하면 제조과정에서 기름 사용량이 28% 줄어들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배출을 현격하게 감소시킨다. 폐 그물과 폐 카펫의 재생소재는 한국의 효성으로부터 공급받고 있어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재킷을 비롯한 의류도 유기농 면 등 친화경 소재로만 만들어지고 있다.
클라터뮤젠 제품들은 시장의 트렌드를 쫓지않는 것도 특징. 자칫 진부해 보일 수도 있으나 제품속에 인간과 환경에 대한 철학이 녹아있어 유럽에서 등반가들로부터 매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자연히 시장의 흐름에 따라 소재와 디자인이 바뀌다 보면 브랜드의 특색이 없어지면서 모든 제품들이 비슷해지는 것에서도 비껴나 있다.
하지만 디자인 만큼은 돋보인다는 평. 배낭 등의 지퍼가 사선형태를 띠고 있으며 자켓의 주머니도 가슴쪽 바로 아래에 위치하는 등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했다.
제품의 색상도 최대한 자연의 색을 그대로 본 따 사용하기에 인위적이지 않고 외부활동 시 자연과 잘 어울린다는 분석. 클라터뮤젠의 제품 철학은 대외적으로도 인정을 받아 각종 아웃도어 시상대회에서 11차례 수상한 바 있다.
SL 관계자는 "클라터뮤젠 제품들이 등산가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에는 병행수입이 이뤄질 만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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