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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페라리' 맞먹는 3억 원 짜리 경주마 화제

by 나성률 기자

최고급 스포츠카와 맞먹는 3억원대 최고가 경주마가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에 입사했다.

화제의 경주마는 서울경마공원 소속 오호극 마주가 미국 오칼라 브리더즈 세일(5월 23~26일, 이하 OBS)에서 22만5000(약 2억6500만원)에 구매한 '헤니 휴즈(Henny Hughes)'의 2세 암말이다. 이 경주마는 데뷔를 위해 지난 2일 서울경마공원에 입사했다.

경매낙찰가와 보험, 수송비용까지 합치면 3억원 이상의 몸값을 지닌 셈이다.

이 암말은 세계 최고의 씨수말로 평가받고 있는 '스톰캣'의 피를 잇는 명문혈통의 씨수말 '헤니 휴즈'의 자마다. 오호극 마주의 아들이자 코리아호스타운 경주마 생산 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오종환씨가 직접 미국 현지에서 구매, 서울경마공원 16조에 입사해 최봉주 조교사의 관리를 받을 예정이다.

'메도우 플라이어'의 자마인 '헤니 휴즈'는 현역 시절 10전 6승 준우승 3회를 기록하고 112만 달러의 수득상금을 올렸다. 2010년 첫 자마를 배출했고, 올 시즌 교배료는 1만2500 달러로 올해 3세마 리딩사이어 8위에 올라있다. 3세 때 스프린트부분에서 세계 1위로 평가받았던 스피드가 탁월한 경주마다.

현지 경매에서 이처럼 고가에 낙찰받은 외국산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가격 상한이었던 7만 달러에 맞춰 '당대전승(7만달러, 미국)', '라온제나(6만달러, 미국)' 등 고가 경주마가 수입되기도 했지만 올해 암말에 한해 구매상한선이 없어지면서 한국경마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경마에 등록된 외국산마 가운데 역대 최고가는 가격제한 없이 개별구매가 허용됐던 2004년, '이터널챔피언'의 1억2507만원이다.

오호극 마주는 "당초 미국경매에서 1억에서 1억5000만원 정도의 씨암말로 활용할 수 있는 경주마를 구매할 생각이었다"며 "향후 씨암말로 데뷔시켜 세계경마를 호령하는 명마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경주마는 직선 200m 구간을 전력 질주해 경주마의 상태와 주행자세 등을 직접 확인할 수 브리즈업에서 1100여 두 가운데 최고인 9초8을 기록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해외 경주마 생산시장에서는 경주마의 뛰어난 장점은 씨암말로부터 60% 가까이 이어받는다는 보고가 있다"며 "향후 도입되는 고가의 암말들은 메니피(약 40억원), 엑스플로잇(약 29억원) 등 한국마사회 소속 세계최고 수준의 씨수말들과 함께 한국형 경주마 생산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3억원짜리 경주마가 서울경마공원에 입사해 화제다. 오호극 마주(오른쪽)와 최봉주 조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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