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롯데전 연패 끊고자 하는 의지 강했다."
끝내준 한방이었다. KIA 최희섭이 극적인 대타 동점 홈런을 터뜨리며 위기에 빠졌던 KIA를 살려냈다.
최희섭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팀이 1-2로 뒤지던 9회초 대타로 나와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최희섭은 롯데 마무리 김사율이 던진 140km 한가운데 직구를 그대로 통타,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115m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5호 홈런이있고 팀으로서는 12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시즌 전체 기록으로는 9호, 통산 665호, 개인통산 2번째 대타 홈런이기도 했다. KIA는 최희섭의 홈런에 힘입어 10회 연장승부 끝에 4대3으로 신승했다. 롯데전 12연패 기록에서 탈출하는 순간이었다.
최희섭은 경기 후 "코치님들께서 투수들과의 타이밍 싸움에서 지고 있어 좋은 타구가 나오지 않는다고 충고해주셨다"며 "타이밍이 늦는 것 보다는 아예 빠른게 낫다는 생각에 투수들의 투구를 유심히 관찰한게 대타로 나와서도 좋은 타구를 날릴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했다. 홈런을 치는 순간도 변화구를 노렸는데 직구가 들어왔지만 빠른 타이밍으로 순간 대처를 했다고 덧붙였다.
최희섭은 KIA가 롯데전 12연패에서 탈출한데 대해 "지난 부산 3연전을 모두 내줘 선수들이 많이 억울해했다"며 "오늘은 경기 전부터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꼭 연패를 끊어보자고 결의를 했다. 모처럼 만에 중심타자 역할을 한 것 같아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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