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투수를 공략하는데 실패한 것이 패인이다."
삼성은 15일 잠실 두산전에서 1대4로 졌다. 3연승을 달리다가 두산을 만나 주저 앉았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타자들이 상대 선발 이용찬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번 시즌 이용찬과 3번 만나 모두 그 경기를 패했다. 이날 삼성 타선은 이용찬을 상대로 7이닝 동안 6안타 2볼넷을 얻었고 4탈삼진을 기록, 1점을 뽑았다. 6회 강봉규의 적시타가 유일한 타점이었다. 삼성 4번 타자 이승엽이 3타수 무안타, 6번 타자 최형우가 2타수 무안타, 1번 타자 박한이가 3타수 무안타로 이용찬의 구위에 눌렸다.
특히 이승엽은 이용찬의 주무기인 포크볼에 맥을 추지 못했다. 이승엽은 일본에서 8년을 뛰면서도 아래로 떨어지는 포크볼 때문에 고생했다. 이용찬은 묵직한 직구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후 결정적인 순간 마다 포크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승엽은 그런 이용찬의 투구 패턴을 알면서도 번번이 공략하지 못했다.
삼성 타자 중에는 2번 정형식이 2안타, 3번 박석민이 2안타로 이용찬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이번 시즌 두산과의 상대전적에서 2승7패로 절대 열세에 놓였다. 삼성은 중요한 고비 때마다 두산을 만나 고전한 후 고개를 숙이고 있다.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고 싶은 삼성은 두산 징크스를 떨쳐야 할 것 같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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