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마무리 김사율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5경기동안 5이닝을 던지는 동안 무려 홈런 3개에 6실점을 하고 있다. 그리고 김사율이 허용한 홈런이 모두 팀의 승패에 직결되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것이 더욱 뼈아팠다.
6월 9일 기아전에서는 9회초 최희섭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하고 연장 접전 끝에 팀이 패하는 것을 지켜봤으며(1.1이닝 1피홈런 3실점 패배) 6월 12일 두산전에서도 10회초 고영민에게 역전 솔로포를 얻어맞아 패전의 위기에 몰렸으나 타자들의 도움으로 팀이 역전승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0.2이닝 1피홈런 1실점) 6월 14일 두산전에서도 팀이 한점차 앞선 9회초 양의지에게 역전 투런포를 얻어맞았고 팀은 패했다.(1이닝 1피홈런 2실점 패배)
최근 5번의 등판경기는 모두 세이브 상황이었거나 동점 상황이었고 팀의 가장 마지막을 지키는 투수인 김사율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양승호 감독은 흔들리고는 있지만 시즌 14세이브(리그 2위)를 올리고 있는 김사율을 믿고 등판시켰지만 결과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4월 6경기 5세이브 평균자책점 1.50
5월 10경기 1승 6세이브 평균자책점 3.86
6월 6경기 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8.44
김사율의 최근 부진은 몸의 부상이라던지 체력적인 부담에서 오는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문제는 바로 멘탈이다. 2012년 롯데의 새로운 주장을 맡으면서 데뷔이후 그 어느 때보다도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시즌에 돌입한 김사율이 치열한 순위경쟁에서 압박감이 심한 경기에 등판하다보니 스스로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이다.
양승호 감독은 크로스 상황마다 흔들리는 김사율을 올리는 것을 보면 김사율 스스로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길 원하는 것 같다. 하지만 기나긴 레이스를 생각하면 조금은 부담을 덜어주는 기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나친 믿음은 선수를 망가뜨릴 수 있다.
선택 옵션이 아주 없으면 모를까 시즌초반 부진했지만 조금씩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마무리 투수 경험이 있는 이승호도 있고 올해 롯데의 믿을맨으로 맹활약 하는 김성배도 있다. 적어도 정대현이 돌아올 때 까지만이라도 흔들리고 있는 김사율의 부담을 덜어주는 기용이 필요하다. <박상혁 객원기자, http://yagulog.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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