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완 언더핸드 투수 우규민이 데뷔 첫 1군 선발등판에서 승리를 따냈다.
우규민은 16일 군산 KIA전에 선발로 나와 7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3삼진에 비자책 1실점을 기록했다. 총투구수는 96개를 기록한 우규민은 이날 최고 142㎞까지 나온 포심 패스트볼(42개)과 커브, 체인지업, 싱커, 투심 등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KIA 타선을 요리했다. 이날 LG가 5대1로 승리하면서 우규민은 2004년 LG 입단 이후 처음으로 선발 승리를 거두게 됐다. 우규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LG에서 7시즌 동안 불펜과 마무리로만 총 255경기에 나서며 15승23패 64세이브 17홀드에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경찰청에서 뛰던 시절에 우규민은 선발 경험을 쌓은 바 있다.
1회말 KIA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한 뒤 김선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위기에 처한 우규민은 이후 김원섭과 이범호를 각각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2회에도 2사 후 박기남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김상훈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 무실점을 이어갔다.
우규민의 첫 실점은 3회 내야수비 실책으로 나왔다. 2사 후 2번 김선빈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우규민은 후속 김원섭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LG 2루수 정주현이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실책을 저질러 2루주자 김선빈이 득점에 성공했다. 내야 실책에 의한 실점이라 우규민의 자책점은 아니었다.
실책으로 먼저 점수를 내준 LG는 곧바로 4회초 2사 후 김태군과 오지환의 연속안타로 동점에 성공하며 우규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이어 5회에도 1사 1루에서 최동수의 좌전 적시 2루타로 역전을 만들어내며 우규민의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어줬다. 타선의 지원에 힘이 난 듯, 우규민은 4, 5회를 연속으로 삼자 범퇴로 처리했다. 이어 6회와 7회에도 각 안타 1개씩만 얻어맞은 채 무실점으로 선발 임무를 완수했다. 이로써 우규민은 데뷔 9년만에 첫 선발승을 수확했다.
군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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