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TV드라마, 가요, 문학 등 우리 문화계 전반에 복고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201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문화계를 관통하는 키워드의 하나로 복고를 꼽을 수 있다. 문화계간지 '쿨투라' 여름호가 복고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짚어보고 복고의 의미와 한계, 전망 등을 정리한 특집 '복고의 현상학, 그 신드롬의 명과 암'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복고 바람은 새로운 트렌드가 아니다. 문화평론가 김봉석은 "복고는 한국만이 아니라 세계에서, 지금만이 아니라 언제나 매력적인 트렌드"라고 말한다. 실제로 복고 신드롬은 어제 오늘의 현상이 아니다. 그렇다 해도 최근의 복고 바람은 전방위적이다.
충무로에서는 2011년부터 '최종병기 활', '써니' 등의 작품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영화의 복고 트렌드를 이끌었다. 올 상반기에도 '건축학개론',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의 전성시대'가 복고 흐름을 이어갔다. TV드라마 중에서는 '뿌리 깊은 나무', '해를 품은 달'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끈 사극도 그렇지만 '빛과 그림자'도 복고의 영상화를 주도한 작품으로 꼽힌다.
그러나 복고 바람의 발원지는 대중음악이다. '쎄시봉' 열풍을 비롯해 '나가수', '불후의 명곡'과 같은 가수들의 노래 배틀과 '슈퍼스타 K', '위대한 탄생' 등 오디션 프로를 지배하는 흐름도 복고라고 할 수 있다. 문학계도 복고의 자장 안에 있다. 김훈, 김진명의 역사소설들은 물론이고 천명관, 김연수, 박민규 등 40~50대 중견작가들의 일련의 성장소설도 복고의 맥락 안에 자리한다.
그렇다면 최근의 복고 신드롬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그 열풍은 언제까지 지속되고, 과연 바람직한 현상일까. 이에 대해서 필자들은 최근의 복고 신드롬을 인정은 하되, 다소는 근심 어린 눈으로,조심스럽게, 유보적으로 바라본다
영화평론가 김영진은 "나는 이 글을 시작하기가 좀처럼 어려웠다"면서, 그 이유로 "한국영화계의 복고 취향에 과연 내가 동의할 수 있는지 확신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음악평론가 임진모는 "복고는 주가 아니라 종"이라고 단언한다. 그러면서 "복고는 진취의 흐름을 보완하며 전체적인 다채로움을 엮어낼 때 가치를 발하지만 지금의 복고 트렌드는 보수적이게도 과거의 것에 흥분조로 갈채를 보내고 상업적으로 이입하는 분위기와 포옹 중이다"고 비판한다. 임진모는 인디음악을 그 대안으로 제시한다.
이번 '쿨투라' 특집에는 김봉석(총론), 이경재(문학), 임진모(음악), 김영진(영화), 강명석(드라마) 씨가 필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최근 복고 신드롬의 퇴행성을 염려한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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