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한 번 바꿔보자."
19일 LG전을 앞둔 한화 선수단에서는 비장함이 느껴졌다.
삭발을 한 것처럼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나타난 선수들이 줄을 이었다.
삭발 행진의 시작은 한대화 감독이었다. 한 감독은 스포츠형으로 머리를 다듬었고, 흙갈색으로 염색을 했다.
그랬더니 흰머리가 무성해 다소 찌들어 보였던 인상은 온데간데 없고, 한결 깔끔해졌다.
한 감독은 "18일 쉬는 날이었고, 더이상 초라해 보이고 싶지 않아서 오랜 만에 머리에 손을 댔다"고 말했다.
멋쩍은 듯 농담으로 얼버무렸지만 성적 때문에 초라해지지 않도록 심기일전하겠다는 의지가 묻어났다.
이후 한 감독의 짧은 머리를 무색케하는 삭발들이 등장했다. 신경현과 김태균 최진행이 주인공이었다.
이들은 한 감독과는 별개로 이날 삭발을 단행했다. 원인을 제공한 이는 주장 한상훈이었다.
한상훈은 분위기 쇄신을 해야겠다며 혼자서 머리를 확 밀어버렸다. 이를 발견한 전임 주장 신경현이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신경현은 "주장이 삭발을 했다는데 가만 보고만 있을 수 있나. 오늘 경기장에 나왔다가 태균이와 진행이를 데리고 가서 함께 밀고 왔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야구 잘 하고 싶어서 머리를 깎았다"고 말했다.
팀 내에서 고참인 신경현과 주장 한상훈, 타선의 핵심인 김태균 최진행이 삭발 결의를 단행한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날 한화 선수단 분위기는 예전보다 활기넘쳤고, 비장한 각오도 넘쳐 보였다.
지난해 한화가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을 때에도 이런 풍경은 발견되지 않았기에 더욱 남달랐다.
머리를 자른다고 당장 성적이 좋아진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삭발투혼이라도 발휘하겠다는 그 정성에서 희망은 엿볼 수 있었다.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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