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순 조정에도 연이은 부진이다. 이치로가 살아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통산 2500안타에 1안타 만을 남겨둔 이치로가 지난 19일(한국시각) 애리조나전에 출전하지 못하고 실내 연습장에서 훈련하는 신세가 됐다. 지난달 31일 텍사스전 선발 제외에 이어 올시즌 두번째 선발 제외였다.
첫번째 선발 제외 경기가 타순 조정에 의한 휴식이었다면, 이번에는 부진에 의한 강제적인 조치다. 이치로는 6월부터 3번 대신 원래 자리였던 1번타자로 돌아왔다. 지난달 31일엔 역할 변경으로 인한 컨디션 조절 차원의 선발 제외였다.
이치로는 "내 자리"라고 표현한 1번으로 돌아온 뒤 15경기서 타율 2할6리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4사구도 없어 출루율도 타율과 똑같이 2할6리로 좋지 못하다. 3번타자로 나선 지난달까지의 타율은 2할7푼1리였으나, 1번 자리에서 부진한 뒤 어느새 2할5푼5리까지 떨어졌다. 이번 시즌 가장 좋지 못한 기록이다.
이치로는 0-4로 뒤진 5회부터 동료 일본 선수인 가와사키와 함께 벤치에서 사라졌다. 실내 연습장으로 향한 이치로는 특타를 자청했다. 선발 제외에 대한 분을 삭이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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