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롯데의 가장 큰 변화는 포수 용덕한의 가세다.
용덕한은 지난 17일 두산에서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김명성과 1대1 트레이드.
그리고 19일 곧바로 인천 SK전에 선발출전했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20일 SK전을 앞두고 "몇 게임 벤치에 앉혀두고 팀 투수와 분위기를 파악하는 게 낫지 않냐라는 얘기도 있었다. 하지만 곧바로 실전투입을 하는 것이 팀 적응에 가장 빠른 길이라 판단했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또 하나, 롯데 입장에서는 여유가 없다. 주전포수 강민호는 잔부상과 체력부담으로 풀타임 출전이 쉽지 않은 상황.
결과는 달콤했다. 롯데는 SK를 5대1로 눌렀다. 용덕한은 이용훈의 호투(6이닝 1실점)를 이끌었다. 강영식(2이닝 무실점) 김성배(1이닝 무실점)와도 호흡을 맞췄다. 완벽한 성공이었다.
양 감독은 "경기 초반에는 선발 이용훈과 호흡이 좀 맞지 않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후에는 볼배합과 블로킹 등이 매우 좋았다"고 했다. 이날 이용훈은 포크볼을 많이 던졌다. 양 감독은 "특히 포크볼 블로킹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용훈 역시 마찬가지 입장. 그는 "2회까지 조금 맞지 않았다. 아무래도 호흡을 맞춘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끝나는 이닝마다 많은 얘기를 했다. 3회부터 함께 조화를 이루며 투구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용훈이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용덕한의 움직임이었다. 그는 "확실히 캐처로서 움직임이 좋았다. 투수 입장에서 던져야 할 코스의 타깃이 잘 보였다"며 "블로킹과 수비능력이 특출했기 때문에 마음놓고 떨어지는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었다"고 했다.
여전히 롯데의 주전포수는 강민호다. 양 감독은 이날 "오늘은 강민호가 주전포수로 나선다. 용덕한은 일단 쉬게할 생각"이라고 했다. 중요한 것은 용덕한의 가세로 강민호의 체력부담을 확실히 덜었다는 것이다. 또 포수를 쓸 수 있는 옵션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확실히 긍정적인 '용덕한 효과'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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