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5경기 만에 거둔 국내 프로야구 첫 승. 20일 잠실 두산전에 등판한 김병현은 6이닝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3대2 승리의 발판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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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최고 시속은 142km였고, 평균 구속은 여전히 130km 중후반에 그쳤지만 이전과는 달랐다. 1회 세 타자를 삼자범퇴하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공이 스트라이크존에 몰리지 않았고, 공끝이 좋아 쉽게 맞지 않았다.
김병현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지난번 경기에서 부진해 빨리 던지고 싶었다. 지난번 공을 던진 후에도 팔이 아프지 않았는데 오늘도 팔 상태가 좋다"고 했다. 승부사 김병현다운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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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스피드 욕심을 죽이고 제구력을 선택했다. 김병현은 "경기 전에 정민태 투수코치로부터 무리하지 말고 편안하게 낮게 공을 던지라는 얘기를 들었다. 더 세게 던질 수 있었지만 볼끝이 좋아 무리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병현은 이날 6회를 던지고 3-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넥센은 김병현 강판 후 3-2로 쫓겼다. 덕아웃에서 이를 지켜본 김병현은 "내가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하더라도 우리 팀이 이기기를 바랐다. 오늘은 팀 전체가 내게 큰 도움을 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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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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