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파죽의 4연승을 거두며 1위 SK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삼성은 23일 목동 넥센전에서 8대5로 이겼다. 0-1로 뒤지던 4회초에 터진 박석민의 역전 투런 홈런이 결승타였다. 박석민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을 치면서 시즌 15개의 아치를 그려 SK 최 정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3위가 됐다. 더불어 이날 4타점을 올리며 타점부문에서 넥센 강정호(51개)를 제치고 단독 2위(53개)로 올라섰다.
박석민의 역전 2점 홈런에 기운을 얻은 삼성은 계속해서 5회와 6회에 각 3점, 2점을 보태 7-1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리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넥센의 반격이 이어졌다. 넥센은 7회말 1사 1, 2루에서 2번 서건창의 우전 적시 3루타로 2점을 낸 뒤 후속 유한준의 희생플라이로 3점째를 올렸다. 이어 4번 박병호의 솔로홈런까지 터지며 5-7로 삼성을 압박했다.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올시즌 16개의 홈런을 기록해 홈런 부문 단독 1위인 팀 동료 강정호(19개)와의 격차를 3개로 좁혔다.
하지만 넥센의 반격은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삼성은 8회초 1사 1, 3루에서 배영섭의 내야땅볼 때 1점을 추가해 넥센의 추격을 따돌린 뒤 9회말 특급 마무리 오승환을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세이브를 달성하면서 시즌 14세이브째를 올렸다. 선발 배영수도 6⅔이닝 7안타(1홈런) 5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6승(3패)째를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거둔 삼성 류중일 감독은 "선발 배영수 잘 던져졌고, 전체 선수들이 집중력있게 해줘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3연패를 당한 넥센 김시진 감독은 "투타에서 엇박자가 나고 있는데, 곧 나아질 것으로 본다"며 다음 경기 선전을 희망했다.
목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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