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이 4번 치셔야죠", "최근 페이스는 네가 4번이다."
24일 잠실 LG전을 앞둔 3루측 롯데 덕아웃에서 작은 실랑이가 일어났다. 주인공은 이틀 전 갈비뼈 실금 부상을 털어내고 1군에 복귀한 홍성흔과 최근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포수 강민호였다. 사연은 이랬다. 양승호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둘 중에 누가 4번 칠거냐"라고 짓궂은 농담을 던졌고 대답을 못하던 두 사람을 두고 "그럼 가위바위보로 결정해"라고 말을 했단다.
물론 어떻게 타선을 짜느냐에 따라 한 경기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코칭스태프가 가위바위보로 타순을 짤 일은 없다. 그만큼 전날 6번타자로 나서 3타수 1안타로 방망이 예열을 마친 '원조 4번' 홍성흔의 자존심을 지켜주느냐, 아니면 최근 4번 자리에서 결정적인 홈런포를 날리는 등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강민호를 조금 더 4번 자리에 머무르게 하느냐가 관건이었다.
사실 코칭스태프는 '4번 홍성흔' 카드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홍성흔이 직접 나섰다. "진짜 가위바위보를 할 뻔했다"는 농담을 한 홍성흔은 이내 곧 진지한 표정으로 "최근 잘맞고 있는 민호가 4번을 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거기에 나는 아직까지 부상 부위에 통증이 남아있어 풀스윙이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말을 들은 강민호가 "그래도 선배님이 4번을 치셔야 한다"고 했지만 결국 홍성흔의 주장에 설득력이 있었나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광판에는 4번 강민호, 5번 홍성흔의 이름이 선명히 새겨졌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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