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까지 7년이 걸렸다. 40세에 들어 올린 두 번째 우승컵이었다.
이인우(40·현대스위스)가 24일 충북 제천 힐데스하임 골프장(파72·7188야드)에서 열린 볼빅-힐데스하임 오픈(한국프로골프투어와 아시아투어가 공동 주관)에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2005년 9월 KIA 로체 비발디오픈에서 프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지 7년만이다. 대회 마지막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4타를 줄였고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냈다. 공동 2위인 이상희(20·호반건설)와 태국 출신의 타워른 위랏찬트(46)의 거센 추격을 1타차로 따돌렸다. 상금은 6만 달러(약 7000만원).
길고도 험한 7년이었다. 첫 우승 이후 7년간 톱10에 10차례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2009년 동부화재 프로미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군산CC)과 지난해 볼빅오픈(군산CC)에서 두 차례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인우는 "40세가 넘어 우승해 기쁘다. 첫 우승때는 딸 예지가 5세였는데 떳떳한 아빠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얘기한 기억이 난다. 지금은 둘째인 아들 동현이도 생겼는데 '아빠 믿어요'라고 계속 말해줘 이를 떠올리며 경기에 임했다. 항상 믿고 따라준 가족에게 감사하다"며 감격적인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시즌 상금랭킹 3위 강경남(29·우리투자증권)은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1위에 머물렀고 '장타자' 김대현(24·하이트진로)은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5위에 그쳤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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