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외국인 선수들이 국내로 들어와 몇 시즌 호투를 하면 '한국형 용병'이라는 칭호를 얻는다.
이들은 비록 메이저리그에서는 성공을 하지 못했지만, 한국 프로야구에서 나름대로 기량을 쌓으며 인정을 받았다. 2000년대 중후반을 풍미했던 리오스를 비롯해 2009년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로페즈 등이 한국형 용병으로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넥센 외국인 투수 나이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나이트는 지난 2009년 삼성에서 국내 무대에 데뷔했다. 올해가 한국에서 4번째 맞는 시즌이다. 올시즌 그의 활약상을 보면 한국형 용병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볼 수 있다.
나이트는 지난해 넥센의 에이스 역할을 했지만, 성적은 7승15패에 평균자책점 4.70으로 그다지 좋지 못했다. 하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았다. 침착한 성격에 기복이 없다는 장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김시진 감독으로부터 일찌감치 재계약 사인을 받았다. 김 감독의 선택은 옳았다.
나이트는 27일 목동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8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잘 막으며 시즌 7승째를 올렸다. 지난달 29일 목동 SK전 이후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23에서 2.06으로 낮추며 이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비록 국내 첫 완투를 하는데는 실패했지만, 완투나 다름없는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특히 평균자책점 2위였던 두산 선발 이용찬과 6일만에 다시 만나 설욕에 성공했다. 지난 21일 잠실에서 이용찬과 맞대결을 벌인 나이트는 7이닝 3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효과적인 투구수 관리가 호투의 원동력이 됐다. 8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졌고, 특히 4사구를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완벽한 제구력에 주무기인 싱커도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29타자를 맞아 삼진 3개를 솎아냈고, 땅볼아웃은 무려 15개를 잡아냈다. 김시진 감독은 경기후 "나이트가 팀 에이스답게 잘 던졌다. 무4사구 경기를 한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평했다.
나이트가 승리를 따낸 것은 지난 3일 부산 롯데전 이후 24일만이다. 퀄리티스타트를 잇달아 하면서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쌓기 속도가 떨어졌다.
이에 대해 나이트는 "지난 번 승리 이후 오늘 승리를 따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다. 그렇다고 타선 지원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면서도 "오늘이 9승째였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지금 페이스만 유지해도 좋을 것 같다. 볼넷이 없었다는게 가장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목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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