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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디젤-하이브리드-전기차, 친환경 스리톱

by 박재호 기자
◇지난달 부산모터쇼에서 선보인 르노삼성의 SM3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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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자동차는 최근 SM3 전기차 모델을 선보였다. 기아자동차도 레이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개발했다. 대당 생산원가가 5000만원 가까이 되고, 정부지원과 배터리 리스(르노삼성)까지 한다해도 3000만원 이하는 어림도 없다. 3~4년 후라면 모를까. 지금 당장 전기차를 사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뭘까. 친환경 뿐만 아니라 저렴한 유지비 때문이다. 전기차의 월 사용료는 심야 전기로 충전하면 2만원(1년에 2만km 주행 기준) 정도다. 웬만한 휘발유 차량의 8분의 1 수준이다. 그리고 또 하나. 시장 선점이다. 향후 화석연료는 점점 한계에 부딪힌다. 석유의 가채 기한은 40년, 가스는 58년 정도다. 수급 불안정은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 점점 '친환경=고효율' 등식이 굳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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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삼파전인 친환경 자동차 시장은 2강1약이다. 판매량에선 클린 디젤과 하이브리드(휘발유+전지)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전기차는 현재로선 성능향상에 더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다.

쌍두마차인 클린 디젤과 하이브리드가 서로의 장단점을 벤치마킹, 성능을 보완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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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디젤, 디젤 하이브리드로 또 한번 점프

클린 디젤은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연비를 향상시킨 디젤차다. 유럽 자동차 메이커가 개발을 주도했다. 디젤차는 원래부터 연비와 힘은 좋고, 진동과 소음 그리고 매연이 단점이었다. 1990년대 후반 디젤엔진에 혁신이 일어났다. 실린더 안 직접 분사 방식인 커먼레일 다이렉트 인젝션(CDI, CRDI) 엔진 개발후 고압의 분사연료가 완전연소 되면서 출력 증가, 연비 증가, 배출가스 억제가 가능해졌다. 클린 디젤은 유로의 환경규제에도 가장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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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과 매연을 줄인 디젤은 고효율 연비로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지금 판매되고 있는 국산 승용차의 8% 내외, 국내 외제차의 50% 정도가 디젤차다. 디젤 차량의 단점은 크게 두 가지다. 다소 비싼 차량 가격과 몇 년이 지나면 현저하게 커지는 소음과 진동이다. 차량 메이커들은 최근 개발한 디젤 엔진은 예전과 다르다고 강조하지만 가솔린 차량과 직접 비교는 아직 힘들다. 느끼기에 따라선 기분좋은 떨림과 배기음일 수 있지만.

최근엔 디젤 엔진과 전지를 결합시킨 디젤 하이브리드도 나왔다. 기존 클린 디젤 연비가 리터당 15~23km 수준이지만 디젤 하이브리드는 30km에 육박하는 고연비를 자랑한다. 다소 떨어지는 출력과 비싼 차량가격은 향후 개선 여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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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이 앞서가고, 한국이 추격하는 하이브리드

가솔린 하이브리드는 동력원이 2개, 즉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동시에 장착된 차량이다. 미국과 일본이 가장 큰 시장이다. 주행조건에 따라 하이브리드는 탄력적으로 모터 또는 엔진을 사용한다. 연료 소비를 줄이고, 연비를 높이는 효과가 크다. 전기모터 배터리는 자체 엔진을 통해 충전하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편리하다. 따로 충전소를 찾지 않아도 되고, 주유소에서 연료를 주유하면 끝이다. 가격이 일반 차량 대비 10~20% 비싼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예전에는 배터리 무게로 인해 차가 무겁기 때문에 차량 출발시에 탄력이 떨어졌으나 최근에는 엔진 성능 강화로 이부분은 꽤 개선됐다는 평가다.

갈길 멀지만 궁극의 차, 전기차

전기차는 충전식 배터리, 연료를 직접 투입해 사용하는 연료 전지(수소전지), 태양전지 자동차 등이 있다. 르노삼성과 기아차가 내년에 시판할 차는 배터리 충전식 차량이다. 전기차 중에서 현재로선 한번 충전으로 시속 130km 이상의 속도와 150km 이상을 달릴 수 있어 가장 경제적이다.

고민은 비싼 차량가격이다. 같은 플랫폼을 쓰는 소형차와 비교하면 두 배 정도다. 초기 투자비용이 만만찮다. 인프라 부족으로 턱없이 부족한 충전시설, 짧은 주행거리 등은 반드시 극복해야할 과제다. 눈에 띄는 점은 몰라보게 향상된 파워와 성능이다. SM3 전기차의 가속력은 제로백(출발부터 시속 100km 도달까지)이 11초 정도다. 소음 제로, 최저 유지비 등은 분명한 장점이다. 차의 구조또한 전기모터 구동방식이어서 기존 자동차 대비 부품수가 60%에 불과하다.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없는 무공해여서 지구도 살린다. 2030년에는 전체 자동차 시장의 5% 정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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