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통산 50승은 언제쯤 가능할까.
보스턴의 마쓰자카가 3일(이하 한국시각) O.co 콜로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2회 도중 강판됐다. 투구수 28개로 마쓰자카 개인 최소. 게다가 1이닝 5실점하는 올시즌 최악투였다. 시즌 5번째 등판에서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5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넘기게 됐다.
보스턴은 1회초부터 득점을 내며 마쓰자카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선두타자 다니엘 나바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우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마쓰자카가 좋지 못했다. 1회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뒤 조쉬 레딕에게 초구에 홈런을 허용했다. 146㎞짜리 투심패스트볼이 몸쪽 치기 좋은 곳으로 몰려버렸다. 곧바로 동점 허용.
2회말 마쓰자카는 또다시 선두타자 세스 스미스에게 중전 2루타를 허용했다. 데렉 노리스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 마쓰자카는 브랜든 모스에게 스리런포를 맞고 완전히 넉다운됐다.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직구가 높게 형성됐고, 모스의 방망이는 거침없이 돌아갔다.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은 공은 우측 관중석 2층에 맞고 떨어졌다.
마쓰자카는 다음 타자 브랜든 인지에게 또다시 초구부터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때 한차례 벤치에서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개선된 건 없었다. 9번타자 클리프 페닝턴에게 5구 만에 볼넷을 내주자 벤치는 빠르게 마쓰자카를 내렸다. 다음 투수 클레이트 모튼슨이 인지의 득점을 허용해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이전 등판보다 눈에 띄게 나빠진 모습이었다. 마쓰자카는 앞서 등판한 4경기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4실점-3실점-4실점한 뒤 가장 최근인 지난달 27일 토론토전에선 5⅔이닝 1실점으로 좋아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날 홈런 맞은 공이 모두 직구일 정도로 위력이 없었다. 스트라이크존에 넣기만 하면 어김없이 맞아 나갔다. 지난 2일 가벼운 허리 통증을 호소하긴 했지만, 실망스런 피칭이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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