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렸던 이진영이 돌아온다. 2군에서 조정을 마친 이대형도 복귀했다.
LG-삼성전이 우천취소된 5일 잠실구장. 감독실에서 만난 김기태 감독은 갑작스런 코치진의 보고를 받은 뒤 "내일 이진영이 1군에 올라올 것"이라며 웃었다.
2군에서 'OK'사진이 떨어진 것이다. 김 감독은 "2군에서 올라온 보고에 따르면, 현재 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고 뛰는 건 80% 정도 됐다고 한다. 일단 선발 출전은 어려워 대타로 내보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역시 방망이엔 소질이 있다니까"라며 흐뭇하게 미소지었다. 이진영은 지난달 3일 잠실 한화전에서 타구를 쫓아 오른쪽 허벅지 뒷 근육(햄스트링)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지난 3일 정확히 한 달 만에 처음으로 2군 경기에 나섰고, 4일 경기에선 홈런까지 날렸다. 2경기서 6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안타 2개가 솔로홈런과 2루타로 여전한 공격력을 보였다.
당초 이진영의 부상은 재활에만 4주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상태가 빨리 회복돼 복귀가 앞당겨졌다. 본인의 강한 의지가 있었기에 조기 복귀가 가능했다.
한편, LG는 이날 외야수 이대형과 좌완투수 이승우를 1군으로 올렸다. 대신 왼손투수 류택현과 내야수 윤진호, 외야수 양영동이 2군으로 내려갔다.
김 감독은 류택현의 엔트리 말소에 대해 "류택현은 베테랑이기에 조금 체력 조절해 줄 필요가 있었다. 여름이다 보니 젊은 선수로 밀어붙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류택현은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선수들을 다독이는 역할을 계속한다.
이대형은 타격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지난달 21일 2군으로 내려간 바 있다. 이후 퓨처스리그(2군) 7경기서 3할5푼7리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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