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많아도 좋은 건만은 아니다. 감독은 머리 아프다. 특히 선발 투수가 많으면 그렇다."
2위 롯데 양승호 감독이 최근 투수 왕국의 면모를 찾아가고 있는 삼성의 두터운 선수층을 두고 한마디했다.
양 감독은 선두 삼성은 지금 전력에서 예비군급 선수들까지 가세할 자원이 있다는 기사를 봤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반면 롯데는 지금 가용 자원에다 추가로 들어올 선수가 많지 않다. 8월쯤 마무리 투수 정대현 정도만 돌아올 수 있다고 했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 정인욱, 타자 쪽에선 강봉규 채태인 등이 2군에서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양 감독이 말한 부분은 삼성의 선발진에 해당될 수 있다. 지난달 8일 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2군으로 갔던 윤성환은 조만간 1군으로 올라올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삼성은 선발 로테이션에는 장원삼 탈보트 배영수 고든 차우찬 윤성환까지 6명이 된다. 6선발 체제로 갈 수도 있다. 아니면 한명을 불펜으로 돌려 5선발로 할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누굴 뺄지를 두고 고민할 수밖에 없다.
선수가 많으면 쓸 카드가 많아 좋다. 하지만 양 감독의 말 처럼 카드가 너무 많아도 선택하는 과정에서 고민이 깊어질 수 있다. 올바른 선택은 사령탑의 몫이다.
양승호 감독은 이번 시즌 막판 상위권 순위 윤곽은 마지막 40경기에서 결판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아니다. 올스타전(오는 21일)이 끝나고 8월초부터 승부를 걸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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